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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의 포괄적인 주제는 “세 번째 삶을 마주한 기쁨”이다. 인생 30대에 두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마주한 세 번째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색감과 형태로 화폭에 표현하고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꽃이다. 이때 꽃은 기쁨을 표현과 함께 작가 자신이며, 사람을 상징하기도 한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과 역경은 유약한 나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밑거름이라 승화시켜나갔다. 이런 마음가짐이 작업에 반영되어 초기 파스텔 톤의 하얀색 꽃 작업에서 형형색색의 꽃으로, 또 다시 지금의 Unique Stone Flower Series (돌꽃)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꽃잎의 가냘픔을 단단한 돌가루로 표현하여 아름답지만 연약하지 않은 단단한 꽃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곧 내가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두 번의 큰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더욱더 단단해져 가는 ‘나’ 자신을 꽃으로 표현한 것이다. 


Unique Stone Flower Series, 돌꽃 시리즈는 꽃잎을 돌가루와 물감을 개어 표현한 꽃인데, 꽃, 하나는 ‘사랑, 바라보다’와 ‘꽃 피우다’. 꽃, 두 개는 ‘사랑, 바라보다’가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아름다운 동행’. 꽃, 세 개는 3개의 꽃이 조화를 이루는 ‘하모니’작업이다. 


꽃, 하나. ‘사랑, 바라보다’와 ‘꽃, 피우다’ 작업의 꽃, 하나의 의미는 ‘나 자신’이다. 인생이란 삶의 주인공은 나이며, 그러하기에 삶을 살아가는 기쁨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 모습이 어떠하건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바라보며 나를 수용하고 아낌없이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 이러할 때 나와 나 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삶이 흔들이지 않고 올곧이 나로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며, 나 스스로와의 좋은 관계를 맺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과도 건강하고 유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것이 꽃 하나 작업에 담긴 메시지이다.


꽃, 두 개. ‘사랑, 바라보다’의 두 개의 꽃이 서로 마주보는 작품이 ‘동행’이다.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며,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다음으로는 너와 나의 동행의 기쁨이다. 한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지기까지, 인생이란 긴 노정에서 함께 동행하며 걸어가는 지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를 테면 벗과의 동행, 어머니와 나, 혹은 아버지와 나, 배우자와의 동행, 동료, 파트너 등등 여러 형태의 동행이 있는데, 이런 너와 나의 건강하고 유쾌한 동행이 꽃 두개에 담긴 메시지 이다.


꽃, 하나는 나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기쁨, 꽃 두개는 너와 나의 관계인 동행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면, 꽃 세개는 더 확장된 개념으로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즉 조화로움, 하모니의 기쁨이다. 


돌가루를 물감에 개어 꽃잎을 표현한 Unique Stone Flower Series, 돌꽃 시리즈로 표현하고 있는 '세번째 삶의 기쁨'은 현재, '사랑', '동행', '하모니'에 이어 꽃의 형태를 새롭게 구상하여 '기쁜소식'의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삶의 기쁨의 키워드를 사유하여 작가만의 독특한 색감과 형태로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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